다니엘이 쓰러졌다는 소식은 빠르게 퍼져갔다. 다니엘이 쓰러지자마자 민현은 다니엘을 들쳐 업고 침대에 눕힌 뒤 바로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함께 회식을 하던 멤버들도 그 소식을 듣자마자 다급하게 식사자리를 정리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놀란건 오랜시간 다니엘과 함께한 윤지성이었다."어떻게 된 일이야? 얘처럼 체력 좋은애가 없는데 왜 갑자기 쓰러져?"...
11월이 다가오자 워너원은 숙소에서 정산 문제로 분주해졌다. 8~9월분의 활동분이 11월에 정산된다는 소식을 익히 들은 터였기 때문이다. 멤버들은 각자 소속사와의 계약상황을 확인하며 안타까워 하기도, 부러워하기도 하며 정산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 중에 멤버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멤버는 역시 소속사가 없는 김재환이었다."와 진짜 김재환. 개인연습생이니까 다 가...
리얼리티 녹화와 동시에 본격적인 데뷔무대가 시작되었다. 워너원에게는 모든게 다 처음이었다. 첫 공중파 데뷔, 첫 cf촬영, 첫 패션화보촬영, 첫 예능녹화, 모든것을 다 처음으로 겪어보며 멤버들은 한껏들뜨기도, 그리고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제아무리 데뷔과정을 겪어본 황민현과 하성우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워너원은 괴물신인이라 불릴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사실 나는.. 나는.. 남자도 좋아해." 온 사력을 다해 토해낸 성우의 고백뒤에 한참의 침묵이 이어졌다. 다니엘은 예상치 못했던 성우의 고백에 적잖이 놀란 기색이다. 사실 다니엘로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다. 다니엘이 추측했던 성우의 고민은 기껏해야 재혼 외도 가난 등 복잡한 가정사에서 기인한 외부적인 무엇이었다. 그러나 성우의 입에서 흘러나...
이틀간의 프로듀스 101 피날레 콘서트가 무사히 끝났다. 처음 겪어보는 대형공연에 멤버들은 모두 기진맥진 녹초가 되어 숙소로 돌아와 쓰러졌고 다음날 모두 쥐죽은듯 숙소에서 숙면을 취했다. 그 힘든 와중에도 다니엘은 콘서트가 끝난 후 은근슬쩍 매니저에게 콘서트 정산료가 얼마나 되는지를 물어보았다. 매니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니엘은 참여한 곡이 많았기에 정...
생방송이 끝나고 꿈같은 시간이 흘렀다. 방송이 끝나고 연습생들끼리 무대뒷편에서 기쁨에 취해 웃고 정신없이 울었다. 데뷔에 성공한 연습생이든 떨어진 연습생들이든 심정은 다를지 못해도 감정은 똑같았다. 길고 긴 대장정의 마지막이라는 아쉬움과 후련함이 뒤범벅되어 서로를 끌어안으며 다독거렸다. 마치 전장에서 살아 돌아온 전우처럼 처지는 달라도 연습생들은 끈끈한 유...
성우와 다니엘은 또다시 <hands on me>을 나란히 선택하여 같은 반이 되었다. 특히 다니엘의 선택은 모든 연습생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다. 마지막 순위발표에서 1등을 차지했기 때문에 어떤 곡이든 선택할 수 있었고 어떤 포지션이든 선택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다니엘이 곡을 선택하는 기준의 절반은 성우였다. 자신이 들었을때 좋은 곡을 뽑는...
생방송 전 마지막 순위발표식이 끝난 다음 날 연습생들은 하루의 휴가를 받았다. 평소 같았으면 성우에게 쪼르르 달려와 맛집을 가자고 졸라댈 다니엘이었지만 그날만큼은 유독 조용했다. 성우는 의아했다. 혹시 저번에 1등을 한 부담감때문인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볼까봐 그런가? 아니면 연습량을 늘려보려고? 아무리 생각해도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결국 성우는 궁금함...
<Never>와 <열어줘>로 반이 달라지자 성우와 다니엘은 자연스럽게 접점이 사라졌다. 같은 곡에 배정되었을때는 숙소 역시 같은 공간을 썼는데 곡이 달라지고 연습공간도 달라지자 자연히 만나는 횟수 역시 줄게되었다. 성우는 가슴에 큰 구멍 하나가 뚫린듯 허전했지만 내심 다행이라고도 생각했다. 다니엘이 자신의 마음에 깊숙하게 들어온걸 인지...
2017년 5월의 따뜻한 어느날, 다니엘과 성우는 프로듀스 101의 파주 스튜디오에서 잠시 나와 청담의 라멘집으로 향했다. 평일의 애매한 시간대여서 그런지 매장안의 손님들 역시 서너명밖에 없었다. 남직원은 프로듀스 101을 챙겨보지 않는지 다행히 둘을 못알아보는 눈치였고 성우와 다니엘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알아보기전에 서둘러 멀찍이 자리에 착석했다."뭐꼬. ...
쏘리쏘리의 폭풍이 한차례 지나갔다.다니엘은 성우의 위로덕에 마음을 추스렸고 다시 다음날부터 활기차게 스튜디오을 헤집으며 성우와 장난을 쳤다. 다니엘의 눈치를 살피던 권현빈 역시 다시 밝게 장난치는 다니엘의 모습에 한시름 마음을 놓은 눈치였고, 같은 고락을 겪으며 친해진 황민현 역시 가세하여 파주는 왁자지껄했다. 분명 3월의 날선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나무가 있어 바람은 쉬엄쉬엄 흐른다 끝없이 흐르고 또 흐르는 자유의 생 잠시 나뭇잎 위에 머물며 새 힘을 얻고 갈 길도 찾는다. -정연복, 바람과 나무 성우는 정연복의 시집을 덮었다. 밤마다 혼자 시집을 읽는것도 이틀째. 그 유쾌한 성우가 아무말도 없이 이틀동안 혼자 있으려니 미쳐버릴것 같았다. 기쁜 마음으로 A반 클래스에 입성했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
RPS 기반/ 소설을 쓰고 만화를 그립니다. https://twitter.com/gomchu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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